4호 싸장님

기수
1기
부제목
교대 갔는데 야망이 너무 커서 교사를 못하겠어요
스토리 유형
하는 일
모 대기업 ICT 컨설턴트
특이사항
교대 갔지만 선생님 안함

참고: 이 분도 예전에 인터뷰했던 글과 짜집기 해서 쓴 글이라 타임라인이 조금 안맞을 수 있음

뭐야 너 교대 출신인데 왜 사기업 다녀!?

4호 싸장님을 처음 만난 건 혜친소에서였다. (혜친소: 빈프로젝트가 했던 프로젝트 있음)
참한 이미지로 누가 봐도 교사할 것 같은 이미지의 친구였다.
그러나 이 친구 어떤 친구야? 라고 물었을 때 내 친구가 했던 말.
"걔 원래 sky 붙었다가 그냥 교대 갔는데 그마저도 안 가고 대학원 가서 지금 그냥 회사 다녀요!"
전형적으로 내가 눈 뒤집혀하는 스토리
듣자마자 친구 10호에게 연락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만나는 약속을 잡고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이럴 수 랄 수 이럴 수가 진짜 우리 인생 라이프 곡선이 너무 비슷한 거 아닌가?
싸인회 발표 자료삼
와따시의 20대 중반시절..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지 못해서, 그니까 뭘 해 먹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 여튼 이런 노답 상태 빠져서 몇 개월 동안 무기력했던 상태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싸장님 4호도 딱 저 나이에! 나와 똑같은 상태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진짜 내가 사람을 여러 명 만났는데 나랑 똑같은 심정에 똑같은 이유로 침대에 늘어져있었던 사람은 처음 봤다.
싸장님 4호가 늪에 빠져있었던 이유를 설명하자면 일단 그녀의 고3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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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붐이 일어났던 그 시절.
sky도 붙었지만 부모님+선생님은 친구 10에게 교대를 강력하게 권유 했었다. 주변에서 하도 너 교사랑 딱이다 ~~~이야기를 들으니까 자기도 그런가? 싶어서 교대를 선택했다고 한다.
(일단 부모님은 사기업에서 여자가 살아남기 힘드니까 교대 가라고 엄청 권유하셨다 함)
그렇게 등록금을 딱 내는 순간, 그러니까 원래 가고 싶었던 sky를 진짜 포기하게 되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펑펑 울었다고 한다.
이때 자기도 교대가 맞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눈물이 나길래 의아했다고 함. 아마 본인도 모르는 무의식은 너무 가기 싫었나보다 싶음 …
그렇게 싸장님 4호 그렇게 교대를 가게 되었는데 진짜 안맞는 옷을 입은 사람 마냥 무슨 행동을 하든 무슨 발언를 하든 그곳에서 항상 눈에 띄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고 했다.
왜냐 싸장님 4호 남들 다 똑같이 하는 것보다는 자기 욕심을 불태워서 기존의 방식을 개선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눈치 주었다는 것.
(이 정도만 해도 되는데 왜 네가 더 거기서 뭘 하냐? 그럼 우리들이 뭐가 되냐? 이런 vibe..)
특이점이 오게 된 싸장님 4호는 뭔가 이상하다?라는 생각으로 학교 외부에서 하는 활동을 최대한 많이 하게 되었는데 우연치 않게 해외에서 하는 외부 프로그램을 한 이후에 비로소 깨달았다고 한다. 자기가 있을 곳은 이곳이 아니라고…..
늪에 빠져버린 싸장님 4호… 그치만 이미 교대는 4년 다녔는고,, 그렇다고 교사는 되기 싫고,,, 그럼 자기는 뭐 해야 하지? 멘붕에 빠지게 되었다.
차라리 그때 교대 말고 sky를 갔으면 달랐을까?
지금까지 나는 뭘 한 걸까?
어려서부터 자기가 어떤 성향인지 대충은 알고 있었는데 애써 외면하고 교대를 가라고 부추긴 부모님. 어린 마음에 부모님에게도 사실 원망의 마음이 있었다고도 했다. 그렇게 무기력에 빠진 10호는 6개월 동안 방황을 했다고… 이때부터 진짜 폭풍 공감 가는 행동만 골라서 함 ㅠㅠ (침대에 틀어박혀있기.. 등등)
그렇게 10호만의 긴긴 겨울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었는지, 그래도 4년 동안 재밌게 했던 일을 생각한 후 미디어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다고 한다.

왜 브랜드 컨설턴트가 된걸까?

4호 싸장님은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일에 관심이 많다. 싸인회에 와서 들어보니 그녀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달하는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런 본인의 성향을 깨달아서 미디어 쪽으로 대학원을 간 것이다. 그렇게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서는 브랜딩 컨설턴트의 일을 하고 있다.
이야기를 쭉 듣고 난 후 나는 친구 10호에게 물어봤다
빈프로젝트: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은 잘 맞아?"
4호 싸장님: "네 너무 힘든데 그것보다 재미가 쪼오끔 더 커요 49:51 = 힘듦: 재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남들이 그리 좋다는 교사 교사~ 과감히 버린 4호 싸장님. 본인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워라벨 박살 난 생활을 하고 있어도 행복하다고 한다.  더 이상 내가 이 집단에 맞는 사람일까? 라는 의문을 안갖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녀의 Next

4호 싸장님의 인생을 보며 느낀 것

가 입시할 때는 교사가 참 핫한 직업이었다. 그런데 지금 서이초사건이든 뭐든 또 기피 대상이 된 직업 아닌가?
공무원도 마찬가지지 나 취준 할 때 공무원 핫햇다가지금은 퇴사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 내 친구도 면직해부림 ㅠㅠ
진짜 한국사회 전형적인 특징이 어떤 직업이 핫해지면 무지성으로 우루루루루 쫓는 경향이 있는데 이게 참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남들이 선망한다고 무지성으로 직업을 선택하지 말지어다. 나에게 안 맞으면 그것은 빛 좋은 개살구 일지 어니..
4호 싸장님 글 끝